"우리가 ‘식민지’라고 번역하는 ‘colony’에는 ‘식민제국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지역’이라는 뜻도 있지만 ‘그 지역에 거주지를 짓고 고국과 연을 이어가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도 있다. … 강국들의 식민지 경영은 자신들이 옮겨심은 식민자들의 삶조차 비극으로 이끌었다."

"서면이 잘 써지지 않을 때도 책을 펼친다. 법률 서적이 아님에도, 짧은 독서 후에 갑자기 막혀 있던 서면이 풀리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보르헤스의 환상적 사실주의 단편이 논리적 구조를 요구하는 법률의견서 구상에 영감을 준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마술 같다. 법률문서도 결국 ‘공감과 설득’을 위한 글쓰기이기에 서사적 상상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채용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가급)
  
• 모집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신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