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분쟁은 결국 타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언어를 오독하거나 억압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법률서비스는 단순히 규범의 적용이나 법률지식의 판매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균열에 개입하고 해석하며, 타인의 언어를 다시 짓고(rephrase), 제3자에게 건네주는(represent) 환대의 행위가 되어야 한다."

"검찰에 의하여 제출된 병리학자의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변론에서 간과되었고, 그 증거가 판사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호도되었다. 이는 배심원들이 이 증거를 적절히 평가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음을 뜻하며, 이 증거가 제대로 제시되었다면 통보자는 무죄 판결을 받았어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