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 율촌, 역량 평가 14개 중 13개 1위

태평양, 인수합병·국제중재 최우수...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 조사에서 응답자 수 100명...

2025. 4. 27.

2025. 4. 28. 월

발행 법률신문　편집 조한주

법률신문은 삼성 등 40대 그룹과 KB 등 5대 금융지주 포함 400개 기업의 법무실 임직원 1252명을 상대로 로펌서비스 설문조사와 주관식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평가에는 나이키 등 한국에 진출한 47개 외국계 기업도 참여했습니다. 실제 로펌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로펌 서비스를 직접 비교·평가하도록 했습니다.

평가 대상 로펌은 대형 로펌뿐 아니라 중견 및 소형 로펌까지 모두 192곳입니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29개, 국내외 합작법무법인 2개도 2025년 평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율촌, 역량 평가 14개 중 13개 항목 1위

태평양, 인수합병·국제중재 최우수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 조사에서 응답자 수 100명 이상인 <그룹 1> 7개 로펌 모두 역량 평가 14개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5점 만점에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역량평가 14개 항목 중 1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실력과 전문성' '대관' '커뮤니케이션' 등 역량별 평가 결과를 살폈습니다.

율촌·태평양·지평 공익에 ‘진심’

율촌과 태평양, 지평, 클라스한결, 더킴로펌이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에서 공익활동이 가장 우수한 로펌으로 뽑혔습니다. <그룹 1> 로펌 7곳 중 4점 이상(매우잘함)을 기록한 곳은 율촌, 지평, 태평양이었습니다. 태평양은 2024년 평가에서도 4.0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소리 없이 강하다, 강소 로펌

‘부티크 로펌 시대’라는 말이 있을 만큼, 특정 분야 전문성을 앞세운 강소 로펌들의 존재감이 이번 평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법무법인 가온, 그루제일, 세움, 예헌, DLG 등은특화된 전문 역량에 더해 기민한 대응력과 대형 로펌에 비해 저렴한 수임료를 강점으로 삼아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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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헤이스팅스·스캐든·밀뱅크 ‘역량’ 그린버그 ‘가성비’

이번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폴 헤이스팅스, 스캐든, 밀뱅크는 전반적인 역량 평가에서 평균을 웃도는 준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은 곳도 있었고, 일부 사무소는 M&A 분야에서 평가자 전원이 만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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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조세·가사, M&A, 공정거래 장점 키우고 약점 보완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는 19개 전문 분야를 평가했습니다. M&A 분야에서는 태평양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율촌은 조세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을 회복했고,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지평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전문 분야별로 로펌들이 받은 평가를 분석했습니다.

귀 열었다, 빨라졌다, 뛰어나다… 율촌 이유있는 ‘약진’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에서 법무법인 율촌이 반전을 이뤘습니다. 19개 분야별 평가에서도 율촌은 M&A, 국제통상·국제중재를 제외한 17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고의 로펌’을 뽑는 평가에서도 응답자 4분의 1가량이 율촌을 선택했고, ‘최고의 변호사’ 역시 율촌 소속이었습니다. 율촌의 약진, 어떤 노력과 성과가 밑바탕이 됐을까요?

흔들림 없는 태평양, 2년 연속 모든 항목 선두권

법무법인 태평양이 2024년에 이어 2025년 평가에서도 최상위권을 지켰습니다. 인수·합병(M&A)과 국제통상·국제중재 분야에서는 <그룹 1>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해당 분야 선두 로펌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습니다. 2024년에 이어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품질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자타공인’ 1위 김·장, ‘최대’와 ‘최고’ 사이의 고민

국내 변호사만 1100여 명이 소속된 김·장은 그동안 한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실력과 성과로 업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경쟁 로펌에 1위를 내줬습니다. 초대형 규모인 만큼 ‘퀄리티 컨트롤’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